장자莊子를 한마디로 설명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유랑하는 사상가, 혼돈의 철학자,허풍선이 이야기꾼, 냉소적 현실주의자. 우리는 장자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네 명의 인물과 비교하며 장자 고유의 매력을 만나보려 합니다.
공자, 맹자, 노자 그리고 사마천이 그 주인공입니다. 이들과 견주어 장자의 생애와 사상을 살펴봅시다. 그림자가 사물을 도드라지게 드러내듯, 이들을 통해 우리는 장자의 면모를 또렷이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을 배울 것인가, 아니면 무엇을 알 것인가?
어지러운 세상은 새로운 삶의 태도를 요구합니다. 더불어 이는 어떻게 세상을 이해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깨우침의 철학자 장자, 그리고 배움의 구도자 공자를 만나봅시다.
난세의 삶, 사생취의捨生取義와 무용지용無用之用 장자와 맹자는 같은 시대를 살았지만 서로 아무런 기록을 남기지 않았습니다. 한마디 말도 남기지 않은 것은 어쩌면 두 사람이 그만큼 전혀 다른 이상을 품었기 때문 아닐까요.
삶을 가꾸는 정반대의 길, 포정해우庖丁解牛와 천장지구天長地久
양생養生, 삶을 가꾸는 법에 대해 장자와 노자는 각기 전혀 다른 길을 제시합니다. 삶과 죽음, 생사를 가로지르는 삶의 길 앞에서 우리는 누구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게 될까요?
장천마지莊天馬地, 하늘에는 장자가 땅에는 사마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