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현재적이며 미래적 문제입니다. 우리와 가까운 나라이지만 또한 먼 낯선 나라이기도 합니다. ‘중국 인문 여행’에서는 텍스트와 함께 중국의 어제와 오늘, 빛과 그림자를 두루 살펴보며 ‘중국’이라는 타자를 입체적으로 이해합니다.

2024년 여름에는 천년의 수도 시안으로 떠납니다. 이 도시는 우리에게 장안長安으로 더 익숙합니다. 먼 옛날 주나라의 수도였고, 그 이후 한나라와 당나라, 두 제국의 수도가 되어 천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사마천의 <사기>를 읽으며 최초의 황제가 영원을 꿈꾸었던, 두 영웅 항우와 유방이 천하를 두고 다투었던 그 치열한 다툼의 현장으로 시안을 만납니다. 천년의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도시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aside> 💡 여행 포인트 看 👀 :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담고 있는 상하이의 주요 장소를 둘러봅니다. 走 🐾 : 번화가와 골목길을 걸으며 서점, 카페 등 문화 공간을 두루 찾습니다. 慢 🐌 : 너무 많은 곳을 바쁘게 돌아다니기 보다는 조금은 느긋하고 진득한 여행입니다. 吃 🥢 : 잘 먹는 자가 잘 읽는 법, 맛있는 먹거리는 즐거운 여행의 필수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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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정

첫째날 : 출국 & 시안 시내

<aside> <img src="/icons/checkmark-line_gray.svg" alt="/icons/checkmark-line_gray.svg" width="40px" /> 거대한 성벽은 시안의 명물입니다. 종루와 함께 시안을 상징하는 랜드마크가 되었어요. 시안 성벽을 거닐고 종루의 야경을 보며 옛 도시의 정취를 흠뻑 느껴봅니다. 한편 옛 수도 장안은 거대한 국제도시였어요. 비단을 찾아 사막을 가로질러온 서역 상인들의 후예를 만나봅시다. 회민가回民街를 거닐며 중국 서부의 독특한 문화를 느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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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 병마용과 화청지

<aside> <img src="/icons/checkmark-line_gray.svg" alt="/icons/checkmark-line_gray.svg" width="40px" /> 영원을 꿈꾸었던 황제의 욕망은 거대한 무덤이 되었습니다. 지금도 흙으로 빚은 수천 명의 병사들이 황제의 무덤을 지키고 있어요. 병마용에서 황제이자 인간인 진시황의 두 얼굴을 만납니다. 화청지는 당현종이 양귀비를 위해 지어준 별장입니다. 사랑 혹은 욕망의 현장은 중국 근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사건이 벌어진 장소이기도 합니다. 바로 시안사변이 벌어진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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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 사마천의 고향 한청韩城